'여동생' 걸그룹이 성숙해졌다. '시크릿'과 '카라' 이야기다. 최근 나라히 컴백한 두 그룹의 공통 콘셉트는 섹시. 깜찍했던 과거에서 섹시해진 현재로 변신했다. 여성미와 관능미 역시 덤으로 선사하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터진 섹시포텐, 반응은 뜨겁다. 우선 의상부터 과감하다. 핫팬츠를 활용해 확실히 각선미를 드러냈다. 안무도 달라졌다. 학다리춤, 쩍벌춤 등 섹시 어필한 동작들을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다.
카라와 시크릿, 섹시 비결의 힘은 다.이.어.트.다. 두 그룹 모두 컴백을 앞두고 대대적인 감량에 나섰다. 그렇다고 단순히 몸무게만 줄인 건 아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라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두 그룹의 섹시한 변화를 살펴봤다.
◆ 시크릿 - "살빠지니, 쩍벌춤도 OK"
다이어트 :
다이어트의 교과서는 역시나 운동이다. 꾸준히 헬스장을 찾았다. 그 결과 징거는 7~8kg의 몸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 부위별 웨이트로 몸매 단점도 보완했다. 지은은 상체를 강화했고, 선화는 근육운동에 집중했다. 혹독한 안무연습도 도움이 됐다. 하체를 이용한 춤동작을 꾸준히 연습했고, 안쓰던 다리 근육이 사용되며 라인이 예쁘게 드러났다.
의상 :
멤버가 15kg 정도의 살을 빼니 의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사실 시크릿은 상체는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목선만 살짝 노출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포이즌' 앨범에서는 네크라인이 깊게 파진 클레비지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볼륨감을 키운 지은이 V라인을 소화하는 모습은 놀랍다. 바지 길이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짧아졌다.
안무 :
'사랑은 무브', '별빛달빛', '매직' 등 과거 히트곡에서는 손동작 위주의 안무를 주로 선보였다. 손바닥을 돌리거나, 팔을 옆으로 흔드는 식이었다. 반면 이번 앨범에서는 하체를 많이 사용한다. 다리를 벌리고 흔드는 '쩍벌춤', 허리선을 강조시킨 '골반춤' 등이 그 예. 다리 라인에 탄력까지 더해져 각선미는 배가됐다.
효과 :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했다. 이에 공백기 동안 몸매 관리에 집중했다. 살이 빠지며 라인이 바뀌니, 멤버들도 자신감을 찾았다. 여기에 혹독한 안무 훈련이 곁들여지며 시크릿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탄생했다. 여동생의 섹시한 변신은, 결과적으로 무죄.
◆ 카라 - "라인이 예쁘니, 노출도 과감"
다이어트 :
멤버 전원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했다. 헬스도 큰 도움이 됐다. 하라의 경우 허벅지나 허리선 등 라인을 잡아주는 동작을 주로했다. 규리는 식이요법까지 병행했다. 열량이 높은 탄수화물을 멀리했다. 그렇게 6kg을 감량했다. 이런 운동과 음식 조절로 탄력있고 날렵한 몸매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의상 :
몸매가 달라지니 의상팀이 욕심을 부렸다. S라인이 선명해졌다고 판단, 굴곡 강조에 초점을 맞췄다. 스키니진이나 미니 스커트 대신, 멤버 전원에게 핫팬츠를 선사한 것. 멤버의 자신감도 충만했다. 허벅지가 완전히 드러난 초미니 팬츠, 등판이 훤히 보이는 백리스 상의 등으로 섹시미를 한껏 드러냈다.
안무 :
안무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그동안 카라는 '스텝업', '미스터' 등을 통해 골반춤을 주로 췄다. 그러나 이번 '판도라'에서는 각선미 과시에 초점을 맞췄다. 노래 중간 한쪽 다리를 허리 아래까지 올린 일명 '학다리춤'을 선보였다. 동시에 재킷을 살짝 열어 쇄골라인도 보여준다. 뒤로 돌아서 재킷도 벗었다. 달라진 뒤태를 강조한 안무였다.
효과 :
다이어트로 인해 달라진 카라. 소화 못할 것은 없었다. 의상이면 의상, 안무면 안무, 역대 최고로 섹시하다는 평가다. 소속사인 'DSP미디어' 관계자는 "몸매 라인이 확연히 달라졌다. 어떤 콘셉트도 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성숙하고, 여성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각적인 면에서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